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산불 취약시기인 청명·한식 시기와 오는 4월7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원활한 선거를 위한 특별 경계근무에 들어간다고 4월2일 밝혔다.

전남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청명‧한식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97건으로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4명(사망 1명, 부상 3명), 재산피해는 3억5000여만원이다.

이중 임야 화재는 34건으로 전체 화재의 35%를 차지하며 원인은 부주의가 56.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특별경계근무는 4월2일 오전 6시부터 4월7일 개표 종료시까지 실시된다.

기간 중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 1만5039명의 인력과 690대의 장비를 동원해 도내 묘지 등 추모시설 및 등산로, 산림인접지역, 투개표소 등에 1일 3회 이상 화재예방 순찰을 실시한다.

순찰을 통해서는 화재발생 위험요인 사전 제거와 논‧밭 주변 소각행위를 막고, 주요 등산로 및 공원묘지, 개표소 등 20개소에 대해서는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신속한 초기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보성, 순천, 고흥 모두 3개 개표소에 각 소방펌프차와 구급차를 배치하고 개표소 내부에 관할 안전센터장을 배치해 원활한 개표사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전남소방본부는 재·보궐선거에 앞서 지난 3월 전남지역 투․개표소 75개소에 대해 긴급 소방안전 특별조사를 실시했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4월에는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산불 등 임야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재보궐선거 또한 예정돼 있는 만큼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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