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4월2일 오전 10시30분 동해안 대형 산불에 대비해 동해안 6개 시⦁군 주민참여 대규모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산불대응 훈련은 동해안 6개시⦁군에 국비(국비 35억원, 도비 35억원)를 확보해 작년 8월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설치된 동해안 산림인접마을 소화전 645개소가 완공돼 마을단위 주민자율진화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소화전 설치사업은 지난 2019년 4월4일 발생한 고성 산불 시 고성군 토성면 홍와솔마을에서 주민이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해 마을을 지킨 사례를 모델로 적용해 추진됐다.

훈련인원은 소방공무원 347명, 의용소방대원 414명, 주민 641명이 참여했으며 소화전 1개당 방역수칙을 고려해 4명씩 534개소에서 훈련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마을별 비상소화장치 우선 집결해 오전 10시30분 훈련 일제방송, 내용물과 사용법 교육 후 방수했다.

주민자율진화체제 구축을 위한 이번 훈련은 평소 관리와 점검, 사용 시 유의사항, 안전사고 방지교육을 포함한 산불대비 전국 최대 규모 주민참여 훈련이다.

강원소방본부는 실제 훈련모습을 영상과 카드뉴스를 제작해 강원소방 유튜브와 SNS에 업로드하고 방송사와 촬영 보도해 주민의 빠른 숙지를 돕고자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또 소화장치 별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를 담당자로 임명하고 실제 사용할 주민들로 주민 명예관리자를 선정해 평소관리와 유사시 사용을 연계 효용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별 특색 있는 다양한 일러스트 디자인을 도안 주민과 함께 선정 후 부착해 주민 친화력과 소방시설에 대한 관심을 향상시키도록 했다.

훈련에 참여한 양양군 L모씨는 “봄만 되면 산불로 인한 걱정이 태산 같았다”며 “소화전을 이용해 훈련하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산불조심에는 예외가 없다”며 “예방수칙을 준수해 올해는 산불 없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소방이 하이트진로에서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물품을 기부 받아 동해안 6개 시⦁군 화목보일러 주택 간이스프링클러 설치사업은 지난 3월31일부터 본격 실시돼 5월경 완료된다.

화목보일러 스프링클러 설치사업은 최근 5년간 화목보일러 화재가 185건 발생해 4명이 다치고 이중 6건이 산불로 확대돼 125ha 임야가 소실되는 등 피해 방지대책이 시급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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