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0일 문막읍 소재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수용 인원과 병원 관계자 130여명이 구조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병원과 소방서의 적절한 조치로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전원 구조됐는 데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소방활동 외에도 원주시 의료 유관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과 신속한 대처 역시 그날의 수훈으로 평가되고 있다.

원주소방서(서장 이기중)는 원주시 의료 유관기관인 원주시보건소, 원주기독병원 재해의료지원팀(DMAT ;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이 모여 당시 조치사항들에 대한 검토 및 향후 보완사항 등을 토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4월8일 밝혔다.

다수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사고란 6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로 원주소방서의 소방력으로 신속한 의료적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을 말한다. 이때에는 원주시 보건소와 기독병원 DMAT의 의료진과 장비를 소집해 공동대응하고 있다.

이번 문막읍 요양병원 화재에서도 이들 유관기관의 신속한 상호협조와 유기적인 업무시스템으로 조기에 현장상황이 마무리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각 유관기관간 핫라인 구축, 대피장소 및 공공시설 사전확인, 합동훈련 계획 등의 보완사항으로 더욱 완벽한 대비가 될 것을 기대되고 있다.

이기중 원주소방서장은 “다수사상자 발생시 신속한 의료체계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한 원주시를 위한 유관기관 간의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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