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충청남도 내에서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의심되거나 확진을 받은 중증 응급환자도 소방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된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조선호는 소방헬기를 통한 감염병 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 본격 가동한다고 4월12일 밝혔다.

소방헬기 감염병 환자 이송 체계는 음압캡슐과 감염보호복 등 대원 보호장비 배치, 헬기 내 차폐막 설치 등을 통해 마련했다.

음압캡슐은 내부 음압상태를 유지, 바이러스 등 오염원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소방항공대는 장비 배치와 함께 안전하고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대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3주 간 실제 상황 가정한 적응 훈련도 실시했다.

훈련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중증 응급환자를 음압캡슐로 보호한 뒤 소방헬기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신속한 감염 보호복 착용과 음압캡슐 활용 훈련도 중점적으로 가졌으며, 대원들의 감염 예방책도 점검했다.

충남소방본부 고광종 소방항공대장은 “감염병 환자일지라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함으로써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소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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