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올해 1분기 119신고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고 건수는 전년도 대비 13.3% 감소한 반면 자연재난으로 인한 출동 건수는 259.1% 증가했다고 4월14일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병원・약국 안내 등 각종 문의 신고는 20%(1만5768건) 줄었고 구급 출동은 4.4%(1211건) 감소했다.

또 응급처치나 질병상담 등 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상담은 1만8031건으로 전년 대비 15.4%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신고 건수는 줄었다. 반면 자연재난 신고 건수는 334건으로 전년대비 259.1% 증가했고 구조 출동 38.6%(1186건), 화재 출동 9.7%(208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은 작년 2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구급관련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가 점차 안정세를 찾은 데 따라 구급 및 응급처치・질병상담 등의 신고 건수가 줄었고 자연재난 신고 건수가 대폭 증가한 이유는 올해 1월 한파에 따른 고드름 제거, 수도관 동파 관련 출동 등 소방지원활동 건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속적인 대시민 홍보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불필요한 신고가 감소한 것도 전반적인 신고 건수가 줄어든 데 큰 역할을 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박석진 119종합상황실장은 “1분기 119신고 접수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반드시 필요한 곳에 출동할 수 있도록 긴급한 경우에만 119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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