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지나고 추석 성묘를 앞둔 본격적인 제초시기를 맞아 예초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이 지난 2008년부터 2011년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 319건을 분석한 결과 매년 8월~10월 사이에 절반이 넘는 198건(66.7%)이 발생했다고 8월18일 밝혔다.

지난 3년간 8월~10월의 사고 집중도는 해마다 늘어나 지난 2008년 42.7%(32건)에서 2010년 83.2%(94건)로 거의 두 배가량 증가했다.

주요 상해 부위로는 눈이 147건(46.1%)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사고는 주로 40세 이상(276건, 86.5%)에서 발생했다. 위해 내용은 예초기 칼날에 베이거나 찔린 상해가 107건(33.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안구 및 시력 손상이 78건(24.5%)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예초기 사용자들에게 경사가 심한 비탈면, 돌이 많은 지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보호 장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손가락 등이 절단된 경우에는 절단부위를 물, 얼음에 담그거나 고무줄로 묶는 것은 조직을 손상시켜 수술을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절단부위를 생리식염수를 적신 거즈에 싼 후 비닐로 밀봉하고 깨끗한 수건으로 한 번 더 감싼 후 얼음에 보관해 병원으로 운반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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