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인천대학교의 국립대학법인 전환을 위한 법률 제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8월19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교과위에 계류 중인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의 이달 임시국회 처리를 한나라당에 제안했다.

안민석 의원은 “송영길 인천시장 등 인천지역에서 꾸준히 요구해 온 인천대 법인화 법인이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면 내년도 법인화가 사실상 불가능해 결단을 내리게 됐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여야 간사가 합의해 상임위를 거쳐 오는 8월29일 또는 31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영길 인천광역시장과 신동근 정무부시장, 김교흥 전 의원(인천 서구·강화군갑)이 자리를 함께 했다.

송영길 시장은 지난 6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천대 법인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서울대 등 국립대의 법인화를 당론으로 반대해왔기 때문에 그동안 인천대 법인화 법안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인천시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인천만 유일하게 국립종합대학이 없는 점을 들어 시립 인천대의 국립대학법인 전환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해왔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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