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싸이월드 고객정보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SK그룹의 SK마케팅앤컴퍼니의 엔트랙 이용자의 휴대폰번호가 추가로 노출된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노출이 된 경위조차 파악이 안된 상황에서 삭제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중국 사이트에서 온라인에서 계속 조회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모바일인증(www.infoscan.co.kr)은 8월22일 오후 4시 "SK 측은 일반인들이 조회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어 놓았지만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인터넷에 유출된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포스캔으로 휴대폰번호 유출여부를 검색하면 이번에 유출된 SK 고객들의 휴대폰번호가 인터넷에서 삭제되지 않고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 제공되고 있는 구글 사이트에서 아무런 제약조건 없이 검색이 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으며 보이스피싱등의 범죄조직에게 해당 정보가 넘어갈 경우 2차, 3차 피해가 발생될 가능성이 있어 해당업체 및 관련기관에서는 긴급한 삭제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K의 휴대폰 교통정보서비스를 이용했던 이용자를 비롯한 및 SK마케팅엔컴퍼니(주)의 고객은 자신의 정보가 노출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서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현재 엔트랙 서버의 접속은 차단돼 있지만 네이버 자료실에서 “인포스캔”을 다운로드 받아 조회하면 본인의 휴대폰번호가 유출되었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SK측은 개인정보노출사고에 대한 관리책임은 물론 정보가 노출된 고객 보호를 위한 사후조치가 미흡한 부분에 대한 해명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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