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는 최근 잇단 전기레인지에 의한 화재와 관련해 집안에서 키우는 반려동물(고양이, 개)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성을 알리고 반려동물 관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5월12일 밝혔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전기레인지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4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중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는 8건(33%)에 이른다.

화재 정황을 살펴보면 반려동물이 집안에 혼자 있고 전기레인지(씽크대) 주변에 음식물이나 반려동물 먹이가 놓여 있었으며 전기레인지가 터치식으로 작동하는 방식일 경우에 화재가 발생했다.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외출하는 경우 전기레인지 전원을 차단하거나 전기레인지 작동 버튼을 잠금 설정 함으로써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전기레인지 위에 의류나 상자 같은 화기에 취약한 물건을 두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임영근 대응조사팀장은 “유해가스가 적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하여 전기레인지가 가스레인지를 대체하여 음식을 조리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전기레인지 화재 위험성을 인지해 반려동물에 대한 안전 돌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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