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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곡지역 4.3km ‘지하경전철’ 도입
보라매공원에서 신대방역, 난곡길로 난향동까지
2010년 03월 02일 (화) 12:00:31 김용관 기자 geosong39@safetoday.kr

서울 난곡길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하경전철’ 도입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난곡 지역은 인구 12만9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2~4차로의 난곡길이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도로일 만큼 교통사정이 열악해 통행속도가 약 10㎞/h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 차량외관투시도
서울시는 난곡길 지하경전철은 현재 추진 중인 경전철 신림선의 지선으로서 보라매공원에서 신대방역을 거쳐 난곡길을 따라 난향동까지 약 4.3km구간에 건설된다고 3월2일 밝혔다.

‘지하 경전철’ 도입은 대한교통학회가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한 GRT, 노면전차 등 지상신교통수단 도입 연구결과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지하 경전철은 당초 건설 예정이었던 GRT를 대신해 도로 전체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교통 혼잡은 최소화하면서도 지하철 개념의 교통수단 도입을 원하는 주민 요구도 함께 충족시킬 최적의 대중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교통학회는 GRT, 노면전차 등 지상신교통수단의 도입은 일반차로 이용자에게 교통혼잡이 지속될 뿐 아니라 대부분의 교차로에서 좌회전 금지로 이면도로에서의 난곡길 진출입이 어려워 지고 또 이면도로 이용차량 증가로 인한 주차난, 소음, 안전성 저하로 주거환경이 악화되는 등 전체적으로 부정적 효과가 더 커지는 문제를 제기했다.

대한교통학회는 개선책으로 향후 중장기적으로 난곡길 여건이 개선될 경우 재검토함이 바람직하고 현재의 난곡길 여건에는 GRT와 같은 노면의 교통수단이 아닌 지하를 활용한 대중교통대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대한교통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GRT 도입을 위해 올해 8월 마무리를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인 난향동에서 신대방역까지 난곡길 3.1㎞ 구간 확장(2~4차로→ 6차로)도로는 지역 주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일반도로로 운영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당초 서울시는 지난 2005년 5월 난곡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제공을 위해 난곡길에 노면신교통수단인 GRT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었다.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을 거치면서 도로이용 효율 및 환경악화, 안전사고 등 다수의 문제점이 제기돼 난곡길 여건을 고려해 GRT 기본계획 일부를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변경했다.

GRT 도입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난곡길을 확장하더라도 교차로 19개소, 횡단보도 25개소 등이 있는 도로여건에선 완전한 도시철도 수준의 GRT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렵고 GRT 때문에 도로이용 차량의 좌회전과 U-Turn의 제한 등으로 도로이용 효율이 크게 저하된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게다가 P-Turn(턴)에 필요한 이면도로가 매우 열악해 주택가 이면도로에서의 차량정체로 인한 환경악화, 안전사고의 증가 등 다수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수십여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 주민면담, 토론회와 지역방송 등을 통해 난곡길 여건을 고려한 GRT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해왔으나 주민들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회, 관악구청, 지역단체 등을 통해 요금사전징수와 경로자 무임승차, 지하철 직접 환승 등이 가능한 도시철도 수준의 교통수단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제3자 시각에서의 객관성, 공정성, 전문성과 합리성을 갖춘 최선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대한교통학회에 난곡길 교통난 해소 최적방안 연구를 의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도시철도 수준의 GRT 도입을 지속 주장했고 일부는 노면전차 도입을 요구했으며 일부에서는 난곡길 여건상 지상교통수단 도입이 어려운 상황을 인식하고 지하경전철을 도입할 것을 서울시에 적극 건의했다.

서울시는 난곡지역 주민들이 제각각의 신교통수단을 요구하는 현 시점에서 대한교통학회의 연구결과 또한 노면교통수단으로는 현실적 문제를 해소할 수 없고 지하를 활용한 대중교통수단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방향이 제시됨에 따라‘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 수립 이후 GRT사업 추진으로 인해 검토 보류중인 지하경전철 도입이 가장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난곡길 지하경전철 도입은 지난 2008년 11월 확정 고시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수립 시 검토됐으나 당시 사업추진중인 GRT노선과 중복, 효율성 측면에서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검토 보류됐다.

향후 난곡길 경전철이 도입되면 2호선, 9호선, 경전철인 신림선 및 서부선 등과 연계, 그 동안 대중교통 서비스 소외지역으로 꼽혔던 난곡길 주변지역에서 여의도, 신촌, 강남 등 서울시 도심 및 부도심권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등 지역주민의 대중교통 이용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시철도 수송 분담으로 난곡길 교통혼잡이 완화되고 역세권 조성 등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균형발전이 기대되며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경전철 도입을 통한 저탄소 기반 대중교통체계 구축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림선의 지선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차량기지 및 철도 공동운영에 따른 비용절감 등 도시철도네트워크 및 건설·운영의 효율성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3월 난곡길 지하경전철 도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조사결과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을 금년 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사업이 정상 추진 중에 있는 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협상 시 신림선과 연계한 민간투자사업으로 난곡길 지하경전철 도입을 위한 협의를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2011년 도시철도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민간투자사업으로서 사업을 본격 추진해 신림선 사업이 완료되는 시기(2016년 예상)에 맞춰 완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난곡지역에서 운행되는 버스노선(8개 노선 109대)에 대한 노선증설방안을 마련하고 난곡길 확장도로 개통시기(2010년 8월 예정)에 맞춰 조정노선의 운행을 개시해 경전철 개통 전까지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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