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오는 8월30일 중국 베이징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리는 한중일 재난관리기관 고위전문가회의에 참석한다고 8월29일 밝혔다.

이번 고위전문가회의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2회 한중일 재난관리기관장회의' 준비를 위한 사전회의로 우리나라 소방방재청, 중국 민정부, 일본 내각부의 재난관리 관련 국장급 공무원이 대표로 참석해 3국간의 재난관리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지난 5월22일 이미 3국의 정상이 일본에 모여 발표한 재난관리협력에 관한 공동선언문의 내용과 같이 인접한 세 나라 중 한 곳에서 발생하는 재해가 해당국가 뿐만 아니라 다른 두 나라에도 고통을 준다는 것에 대한 견해를 같이하고 세부 실행계획 의제에 대한 사전조율을 하게 될 예정이다.

세 나라 모두 최근 이상기상현상으로 인해 재해위험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각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체계와 재난관리 역량을 모아야 할 시점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이번회의에서 논의될 의제를 살펴보면 우선 각 국의 재난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교환하기 위해 재난관리 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들의 재해 발생지역 방문 체계화를 비롯한 상호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과 방재정보·기술 공유 플랫폼 활용 방안, 3국간 상시 연락이 가능한 연락 체계구축 등 정보 및 기술 공유를 강화하고 재해위험경감 및 재해구호 능력 배양에 관한 협력방안이다.

또 재난예방 및 재해를 줄이기 위해서 3국의 첨단 우주기술인 위성자료 등을 재난관리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 기후변화대응과 윤용선 과장은 "한중일 3개국 대표단은 올해 하반기 개최예정인 제2회 한중일 재난관리기관장회의에서 발표할 의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조율해 재난관리 협력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손을 맞잡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 힘을 모을 방침"이라며 "제1회 한중일 재난관리기관장회의는 지난 2009년 10월 일본 고베에서 개최됐고 다음 제3회 회의는 2013년 한국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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