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영석)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많은 도민들이 벌초 및 성묘를 위해 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 및 예초기로 인한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8월29일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8월까지 예초기 안전사고는 2008년 25건, 2009년 12건, 2010년 18건이었으나 올해는 17건으로 전년대비 비슷하지만 사고가 8~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 9월 추석명절을 앞두고 벌초 시 더욱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지난 7월27일에는 논산시 벌곡면 양산리에서 이모씨(남, 47세)가 벌초중에 예초기 날로 왼쪽 발목을 베이면서 다리가 절단될 뻔한 사고가 있었고 8월25일에는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에서 김모씨(남,43세)가 벌초 중에 검지 손가락이 절단되고 약지 손가락이 열상되는 등 신체 일부가 절단되고 날이 피부에 박히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벌 관련 출동건수는 긴 장마로 인해 작년보다 출동건수(1832건→1461건) 및 벌 관련 구조인원(361명→322명)은 감소했으나 맑은 날이 계속되면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벌집제거 출동 및 벌쏘임 환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석 충남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예초기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예취기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 보안경 보호대 등의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사용 전 사전점검 및 조작요령을 완전 숙지한 후 사용해야 한다"며 "벌에 쏘여 과민성 쇼크가 일어났을 때는 반드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설명했다.

김영석 본부장은 또 "산행이나 벌초를 하러 가는 경우에는 벌을 자극하는 밝은 색 계통의 옷이나 향이 진한 화장품과 향수 등은 피하도록 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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