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우 : 2010년 9월 수도권 집중호우로 2명 사망, 593억원 피해
# 태풍 : 2003년 9월 태풍 ‘매미’ 내습으로 131명 사망, 4조2225억원 피해
# 해양 : 2000년 9월 소흑산도 남방 30마일 해상 주원호 전복으로 11명 사망․실종
# 산악 : 2010년 9월 전북 진안 마이산 버섯 채취 중 실족 추락으로 1명 사망

최근 10년(2001년~2010년)간 총 133건의 자연재난이 발생해 684명의 인명과 17조44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이 중 9월에 161명(23.5%)의 인명과 4조7838억원(28.1%)의 재산 피해가 발생해 8월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에서는 9월은 호우, 태풍 등 수해로 인명, 재산피해와 해양사고 등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8월30일 밝혔다.

특히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25회 중 4회가 9월 태풍으로 159명(38.2%)의 인명과 4조7016억원(46.3%)의 재산 피해가 집중됐고 호우피해는 6회가 발생해 2명의 인명과 82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작년 9월21일부터 23일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2명의 인명과 59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산사태․붕괴위험지역, 절개지·사면 등의 점검 및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방활동과 더불어 7~8월 장마기간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9월 중 발생빈도가 높은 인적재난은 해양사고로 최근 3년(2008년~2010년)간 발생한 4315건 중 484건(11.2%)이 9월에 발생했고 2010년에는 매월 100여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9월에 연중 가장 많은 사고발생 빈도를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발생한 해양사고 대부분이 어선(3166건, 73.4%), 기관고장 등 단순사고(2165건, 50.2%)로 정비불량․운항부주의와 같은 인적요인(3364건, 78.0%)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운항 종사자들의 해상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교육․훈련과 사전 안전점검 등 사고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출항전 선체 정비․점검과 더불어 항해․조업 중 철저한 경계 및 기상예보 청취 등 해양안전수칙을 준수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산을 찾는 등산객이 해마다 늘어나 최근 3년(2008년~2010년)간 국립공원에서 1983명의 산악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9월에 192명(9.7%)의 인명피해(사망 9명, 부상 183명)가 있었다.

국립공원 안전사고 중 북한산에서 538명(3.6%), 설악산 461명(2.3%), 지리산 356명(1.8%) 순으로 발생해 등산객이 몰리는 수도권 인근과 유명산에서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관리주체별로 주요 등산로 등 사고 다발지역의 위험요인 제거 등 사고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 등은 산행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 최규봉 실장은 "'9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제공해 9월에 많이 발생하는 호우, 태풍, 해양사고, 산악 안전사고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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