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소방서(서장 김우영)는 최근 경기도 군포시 한 아파트 화재사고(사망 4명, 중·경상 7명) 당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와 유사 관련 사고 방지를 위해 부산 최초로 옥상 피난 안전성 강화를 위한 대책을 부산대역 삼한골든뷰 에듀스테이션 건물에 추진하겠다고 6월16일 밝혔다.

경기도 군포시 화재사고 당시 사망자 중 일부는 화재 발생 시 옥상으로 대피하기 위해 계단 끝까지 올라갔으나 이들은 옥상 출입문 보다 한층 더 높은 권상기실(승강기의 도르래 등 부속 기계가 있는 공간)을 옥상 출입문으로 착각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권상기실 출입문 부근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건축물 신축 설계 시 옥상 층과 권상기실 출입 동선을 분리할 수 있도록 계단 최상부가 항상 옥상이 되도록 옥상 출입문을 나가서 외부에서 출입 가능한 별도의 계단(폭 600mm 이상)과 출입구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며 소방청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또 옥상 출입문 피난안전 설비시스템 구축으로 ▲방화문으로서 ▲피난 방향으로 열리는 구조 ▲너비 0.9m·높이 2m 이상 ▲피난구유도등(대형) ▲비상문 자동개폐 장치 설치 의무화를 하여 안전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우영 금정소방서장은 “공동주택 화재뿐만 아니라 건축물 화재 발생 시 옥상 피난 문 위 권상기실 등의 설치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옥상 피난 도중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피난시설 안전관리와 화재 예방에 더욱 신경 써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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