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마재윤 본부장)는 소방서비스 질에 대한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서, 산간 지역 등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6월21일 밝혔다.

전남도는 전체 면적의 56%가 산림으로 이뤄져 있으며 특히 전국 섬의 65%인 2165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도서·산간지역 특성상 화재 구급 등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전남소방본부는 전남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소방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 지역이나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 등 화재취약지역에 비상소화장치 499개소와 골목길 소화기함 484개를 정비ㆍ보급하고 올해 200여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또 올해 여수 남면과 완도 청산, 진도 조도, 신안 하의 4곳을 포함한 농어촌지역 119지역대 등에 구급차 10대를 추가 배치해 최근 5년간 유지되고 있는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전국 최고 상승률인 33%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3년간 5개 도서지역에 배치된 구급대는 1969건 출동으로 1280명을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섬지역 응급환자 이송 관련해서 헬기를 적극 활용해 이송하고 있다.

최근 3년간 168건 운항으로 151명을 이송했으며 올해 10월에는 해무, 강풍 등 기상제한이 따르는 상황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중형급 헬기 도입을 앞두고 있다.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나르미선 제도는 현재 9개 시·군 70개 유인도서에 128척의 민간선박으로 지정해 운영중이며 최근 3년간 558건의 이송실적을 보이고 있다.

나르미선이란 섬지역 주민의 배를 활용해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유류비와 수당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역주민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2005년부터 전남소방에서 최초로 추진됐다.

전남도 내 소방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도민에게 균등한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한 견고한 발판 마련 또한 순항 중이다.

지난 3월 신안군과 진도군에 소방서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안이 전남도의회를 최종 통과했고 이보다 앞선 1월에는 전남소방본부 장흥 이전으로 소방지휘부의 도내 모든 권역에 1시간 이내에 대응이 가능해 졌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본부 신청사 개청으로 더 안전한 전남을 위한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약속드린 만큼 전남도 어디에서도 전남도민 누구나 안전만큼은 균등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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