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마재윤 본부장)는 호남권 소방헬기 정비관리 협력체제 구축 회의를 전남119항공대 회의실에서 지난 6월21일 개최했다고 6월23일 밝혔다.

현재 호남권에서 운용 중인 소방헬기는 대형 1대, 소형 4대로 총 5대가 구조, 구급, 화재진화 등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호남권 내에서 동일한 역할을 수행함에도 각 지자체가 별도로 운영됨에 따라 헬기를 동시에 정비하는 등 운영과 예산 면에서 관리 문제가 있었다.

전남소방본부는 호남권역 대민 안전을 위한 소방헬기 관리방안을 마련코자 호남권역 소방헬기 정비관리 협력체제 구축회의를 실시했다.

이번 회의는 소방장비법 시행령 제35조 소방회전익항공기의 운영협력체제 구축을 근거로 마련됐으며 전남, 광주, 전북소방본부 및 중앙119구조본부 호남특구대 소속 4개 기관 정비실무자 8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연중 정비계획 공동수립을 위한 관계자 회의 정례화 추진 △소방헬기의 유지관리에 필요한 예산절감 논의 △부품, 장비 공동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전남, 전북, 호남특구대 소속 소방헬기 3대가 내년 2월에서 4월 사이 정비일정이 집중돼 있어 각 항공대별 일정을 조정하는 등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호남권역 정비관리 협력체제를 위해 실무자 단계에서의 협조로 진행돼 오던 협력의 한계를 이번 회의로 제도화하는 기틀은 마련했다는 부분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실무자 논의 및 MOU 체결 등 발전된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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