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태풍, 집우호우 등 자연재난의 선제적 대비 대응을 통한 도민의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둔 여름철 풍수해 긴급구조 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6월24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평균기온의 상승 및 평균수온의 상승으로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올 여름에는 크고 작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 제주지역에는 태풍 또는 강풍 및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이 4회 발생해 74억1700만원의 재산피해를 안겼다. 이에 제주소방은 1016건 현장출동, 인원 5066명과 장비 1420대를 투입해 36명을 구조한 바 있다. 간판 안전조치, 주택 침수에 따른 배수지원, 강풍에 의한 유리창 파손이 주요 출동사례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저지대 주택침수, 강풍에 의한 시설피해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발생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준비와 소방장비 사전점검 등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먼저 여름철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풍수해 발생을 대비해 수중펌프, 양수기 등 수방장비(1045대)를 사전에 점검하고 인명피해(침수) 우려지역 파악 및 관계기관 공조체계 구축을 강화하며, 기상특보가 발표되면 피해 집중 예상지역에 소방력을 전진 이동배치하고 소방순찰을 실시하며 119신고 폭주를 대비 상황실 비상 접수대를 보강 운영한다.

또 집중호우 및 태풍이 내습하면 인명피해 위험지역 주민대피 조치 및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단계별 비상근무 및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해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태풍 등 풍수해 발생에 대비한 행동요령 숙지 등 도민의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창문과 간판 등 시설물은 비바람에 거세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단단히 고정하고 유리가 깨지거나 파편이 튈 위험에 대비해 실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으며, 집중호우 시에는 하천이 범람할 수 있으므로 하천주변, 침수도로 구간 등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풍수해 피해 우려 시 119에 신고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박근오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자연재난으로 인한 도민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도민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풍수해 유형별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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