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6일부터 29일까지 계속된 집중호우 피해금액이 2999억으로 최종 집계된 가운데 경기도가 5851억원 규모의 복구예산을 확정지었다.

피해조사는 지난 8월2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가, 8월8일부터 12일까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실시했으며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의 피해규모가 2820억원, 주택과 농경지 등 사유시설 피해가 17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번 피해 규모가 최근 20년기간 중 1998년 4602억원, 1999년 3845억원에 이어 3번째로 큰 피해라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천과 동두천을 비롯한 9개 시․군의 피해가 특히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국비 3494억원  도비 1068억원, 시․군비 및 자체복구 1289억원 등 5851억원의 복구계획을 확정하고 지난 8월30일 이같은 내용을 각 시․군에 통보했다고 8월31일 밝혔다.

경기도는 도비 부담액 1068억원에 대해 이번 3회 추경에 반영, 성립 전 예산 편성을 검토하는 등 복구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도는 복구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포천 등 특별재난지역 9개 시․군과 평균 3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용인 등 3개 시․군 등 모두 12개 시군들의 수해복구예산 확보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시․군 자체적으로 수해복구사업 설계지원팀 등 TF팀을 구성해 피해복구사업이 조기에 진행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주민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마을 안길, 농로 등 소규모 시설과 영농을 위한 농업기반시설 등에 대하여는 빠른 시일내에 복구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에 대해서도 연내, 늦어도 내년 우기전까지 복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피해규모가 커서 내년 우기전 복구사업 완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설계단계부터 재피해 방지계획을 수립해 내년 수해에 대비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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