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지난 8월25일 오전 9시경 미국 괌 북서쪽 약 6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2호 태풍 ‘탈라스(TALAS)’가 강한 중형 태풍으로 9월1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사카 남쪽 약 7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14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38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9월1일 오후 5시경 밝혔다. 

태풍 ‘탈라스’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북북서진해 오는 9월3일 아침에는 일본 시코쿠 섬 동쪽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3일 오전 동해 먼 바다, 울릉도·독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일부 받아 태풍특보가 발표돼 9월4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9월2일 오전부터 남해동부해상에서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점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고 오는 9월3일과 4일에는 동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강풍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내륙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의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낮 동안의 강한 일사와 동풍에 의한 기온상승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라며 더위는 오는 9월2일까지 이어진 후 9월3일부터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의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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