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소방서(서장 이용길)는 지난 7월26일 오후 1시58분 두타산 베틀바위 산행을 왔다가 하산중에 길을 잃은 등산객 가족 이모씨(남 60세, 인천시 거주) 등 일가족 3명을 이날 오후 6시23분인 6시간여만에 구조 완료했다고 7월28일 밝혔다.

이날 119에 신고한 이모씨는 “무릉계곡 산에 올라갔다가 등산로 표시 따라 내려왔는데 더 이상 내려가는 길이 없다, 두타산 내 산성터를 넘어서 줄을 타고 마지막까지 왔는데 길이 안 보인다”고 신고했다.

동해소방서 구조대에서 발견 당시 등산객 일행 3명은 가족으로 성인 남․여, 초등학생 자녀 1명으로 특별한 부상은 없었으나 초등학생 자녀가 발목을 접지른 상태고 체력소실이 상당히 있는 상태였다.

또 등산객들이 위치한 구조 지점은 길 아래 절벽이 있어 구조대원들이 로프를 이용해 구조했기 때문 구조작업이 장시간 소요됐다.  

동해소방서 통계 의하면 7월 한 달 동안 12건의 산악구조가 무릉계곡, 두타산 일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최근 2일에 1번 꼴로 등산객의 구조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용길 동해소방서장은 “최근 두타산 베틀바위 등산코스가 개방되면서 일대 전경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등산객들은 산행시 반드시 표지판에 나와 있지 않은 등산로에는 진입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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