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본부장 장거래)는 최근 폭염일수 증가로 인해 말벌 등 각종 벌의 활동의 활발해 질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7월28일 당부했다.

충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 벌집제거 출동은 총 2만421건으로 이 중 벌 활동성이 두드러지는 8월과 9월에 벌집제거 출동이 전체 출동의 66%(13,569건)를 차지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벌에 쏘여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2018년 343명, 2019년 499명, 2020년 493명 등 총 1335명이 발생했으며 월별로는 8~9월 사이가 1020명으로 전체 76%에 달했다.

충북소방본부는 말벌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벌 쏘임 예보제’를 위험지수 상황을 고려해 발령할 방침이다.

벌 쏘임 예보제는 사전 예보프로그램으로써 각종 예방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홍보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평균기온, 벌의 상태, 벌 관련 출동건수 등에 기초한 위험지수를 산정해 위험지수가 80을 초과할 경우 발령한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선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사용을 자제하고 흰색계열의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벌집 발견 시엔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벌집과 접촉했을 경우엔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장소를 벗어나야 한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속이 메스껍고 울럼거림,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두드러기, 쏘인 부분이 심하게 부어오르면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빨리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열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된다.

장거래 충북소방본부장은 “올해 장마가 짧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어 벌 쏘임 사고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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