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북상하는 제14호 태풍 ‘꿀랍(KULAP)'이 9월9일 오후 5시 현재 일본 규슈 남쪽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수면온도가 낮은 해상을 지나면서 빠르게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앞으로 북서~북동진하면서 12~24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 또는 저기압으로 약화되돼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압계가 유동적인 상태이다. 

이 저기압이 지나는 오는 9월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 사이에 남부지방과 강원영동지방에서는 다소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12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중부지방은 태풍이 약해지면서 남해상으로 이동함에 따라 남부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오는 9월12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거나 곳에 따라 비가 오면서 보름달을 보기 어려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해상은 오는 9월10일 새벽 제주도 남쪽먼바다에서부터 점차 파고가 높아지기 시작하고 오는 9월11일과 12일에도 남해와 동해상에는 파고가 다소 높게 일 전망이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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