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여성변기 수가 남성변기 수 대비 7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현 국회의원(한, 서울 중랑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중화장실 남자/여자화장실 변기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2월말 현재 전국 5만7913개 공중화장실의 남자변기수와 여자변기수 비율은 1:0.69로 확인됐고 이 수치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에서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 “1:1” 기준에 상당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9월9일 밝혔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1.15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1을 초과했으며 나머지 시도는 대체적으로 1:0.53~1:0.66 정도에 머물고 있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의 ‘전국 주요 공중화장실 청결 및 관리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성 변기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6월 조사시 ‘1:0.55’였던 남녀 변기 수 비율은 지난 2007년 6월에는 ‘1:0.66’으로, 그리고 2011년 6월 조사에서는 ‘1:0.75’로 나타났다.

유정현 의원은 “공중화장실법 제정 이후 신규로 설치되는 공중화장실의 경우에는 법상 설치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여성 변기 수 비율을 확충해 나가고 있지만 문제는 법 제정 이전에 설치된 여성화장실”이라며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기존 공중화장실에 대한 시설 개선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여성들의 공중화장실 이용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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