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국회의원(한, 서울 중랑갑)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관 징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품수수와 음주운전 등 비위로 징계를 받은 경찰이 1154명으로 4년 전인 2006년의 684명에 비해 69%나 증가한 수치라고 9월13일 밝혔다.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경찰 수는 지난 2007년 580명, 2008년 801명, 2009명 1169명 등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7월까지 746명으로 최근 5년에 비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경찰 직급별로 살펴보면 현장에서 가장 많은 결정 권한을 지닌 경위급 징계자가 작년 339명으로 2006년의 76명 대비 34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정급은 87%, 경사급도 52%나 증가했다.

징계원인을 보면 ‘민원 응대 소홀’과 같은 직무태만이 97%로 4년 새 가장 많이 늘었고 성범죄나 폭행 등 ‘품위손상’ 건도 79%로 불어났다.

징계조치별로 보면 파면이 34건에서 104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감봉도 112건에서 246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정현 국회의원은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의 도덕성은 공권력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윤리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소홀히하지 말아야 하고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경찰관 스스로가 나쁜 관행을 없애는 등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