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오는 9월16일 서울소방학교 구조구급교육센터(도봉구 방학동)에서 의용소방대원, 관계 소방공무원 등 420여명이 시민의 재산과 생명 보호를 목적으로 '서울시 의용소방왕 선발전'을 갖는다고 9월14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함께 땀을 흘려온 의용소방대원들이 이번 선발전을 통해 소방기술․체력 경연으로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소방가족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았다.

서울시 의용소방왕 선발전에서는 3개 분야 4개 종목 35명이 선발된다. 의용소방왕은 남자, 여자로 구분해 개인전으로 실시하고 소방호스 끌고 50m 달리기와 출동단계별 200m 달리기 2종목이다.

경기구성은 맨몸으로 출발해 50m에서 방화복, 소방용 헬멧을 착용하고 100m 지점에서 공기호흡기를 착용 후 소방호스(2본)를 들고 150m 지점에서 마네킹(25Kg)을 업고 결승점에 감점사항 없이 최단시간 도착순으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단체경기는 재난현장 활동에 있어 꼭 필요한 협동심, 결속력을 가리는 소방호스 빨리 연결하기, 개인안전장비 입고 이어달리기, 단체줄넘기 3종목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158개 의용소방대에서 4435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활동 중이며, 올해 발생한 서초동 우면산 산사태 등과 같은 대형재난사고 시 구호활동, 복구활동을 비롯한 각 지역사회에서 소방재난안전 봉사활동을 주 임무로 하고 있다. 

의용소방대는 조선시대(세종 19년) 고을단위 주민자율 금화단체 조직을 기원으로 하고 1939년 7월 경방단이 설치돼 1972년 12월20일 서울특별시 의용소방대 설치 조례가 제정됐다.

최웅길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서울시 의용소방왕 선발전을 통해 대형화재, 붕괴, 수난사고, 응급환자 등 각종 재난구조 현장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의 가장 기본이 되는 ‘소방기술․체력․화합’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서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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