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세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를 119상황요원의 기지와 현장 대원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봉합수술을 완료했다고 9월15일 밝혔다.

지난 9월13일 오전 11시12분 경 달성군 유가읍 주택 마당에서 60대 남성 A씨가 에어 컴프레셔를 점검하던 중 벨트에 손가락이 끼어 좌측 세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종합상황실 상황요원은 즉시 119구급차를 출동시켰고 혹시 모를 구조 상황에 대비해 펌뷸런스도 연이어 출동 조치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절단된 부위를 응급처치한 뒤 절단된 손가락을 수색했으나 세 손가락 중 하나가 보이지 않았다. 절단 환자의 경우 시간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 환자와 두 손가락을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도착한 펌뷸런스 대원이 현장을 꼼꼼히 살펴 컴프레셔 체인에 있는 나머지 손가락을 발견하고 환자가 이송된 병원으로 신속히 전달했다. A씨는 현재 손가락 봉합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박석진 119종합상황실장은 “손가락 절단 사고는 올바른 응급처치와 빠른 이송이 관건인 만큼 만약의 상황을 고려한 추가 출동 조치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사소한 부분까지 염두에 둔 조치로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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