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샌프란시스코,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쿄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온 16명의 외국도시 공무원이 7박 8일간 서울에 머무르며 서울시의 우수 행정을 배우고 일정 중 3박 4일간은 서울시 공무원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한국 가정 문화를 체험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19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자매우호도시공무원을 초청해 외국도시공무원 초청 연수를 실시한다고 9월18일 밝혔다.

지난 2001년 시작해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이 초청연수는 서울의 우수행정 노하우를 외국도시에 알리고 우수 행정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총 95명의 외국도시 공무원이 서울을 방문해 연수에 참가했다.

서울시는 이번 초청연수에서 4년 연속 전자정부 1위를 차지한 서울의 우수 IT 기술과 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한 버스시스템을 비롯한 서울의 교통정책, 그리고 자원순환, 도시환경 등 서울시의 선진정책을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서울데이터센터, 마포자원회수시설, TOPIS, 중랑물재생센터등을 견학하며 실제 정책 반영 사례도 확인하다.

또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인 청계천, 한강르네상스, N서울타워를 방문해 첨단과 전통이 결합된 서울의 매력을 경험한다. 연수 5일째인 금요일에는 참가 도시 공무원들이 자국의 우수 시책을 발표하며 각도시간 정책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우수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특히 이번에 서울을 방문한 외국도시 공무원들은 일정 중 3박4일간을 서울시 공무원의 집에서 홈스테이하며 서울의 전통과 문화를 몸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2009년부터 서울을 방문한 외국도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서울시 직원 홈스테이는 양 도시의 공무원이 함께 생활하면서 각국의 문화와 관습을 나누는 공무원 글로벌교류프로그램이다.

외국도시공무원과 서울시공무원은 3일간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서울만의 가족문화와 분위기를 느끼게 되며, 인사동, 경복궁, 제3땅굴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번 홈스테이에 참가하는 서울시 인사과 황병순 주무관과 기획담당관 김혜정주무관 부부는 “현재 자녀들이 홍콩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그 도시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자녀들의 글로벌마인드를 기르기 위해 홍콩공무원을 집으로 초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작구청 정지연 주무관은 “현재 한국관광공사 통역안내원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의 매력을 확실하게 알리겠다”며 “또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외국도시공무원과 각 도시의 정책 우수 사례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초청연수를 통해 서울시의 행정 노하우를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홈스테이를 통한 공무원들의 글로벌마인드 함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만 서울시 국제협력과장은 “외국도시 공무원 초청 연수를 통해 서울의 경제, 문화, 사회 등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시간 상호협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단순한 시정 연수가 아닌 홈스테이로 3일간 함께 생활하면서 서울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또 친분을 쌓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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