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병도 국회의원

최근 5년간 119구조대가 가장 많은 인원을 구조한 사고는 승강기 사고로, 전체 구조인원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119구조대가 사건사고로 구조한 인원은 총 46만3326명이었는데, 이 중 승강기 사고로 구조된 인원은 11만6045명으로 집계돼 사고종별 구조인원수가 가장 많았다고 10월7일 밝혔다.

연도별 승강기 구조 인원 현황을 보면, 2017년 2만9130명(전체 구조인원 대비 25.2%)에서 2018년 2만9506명(28.3%), 2019년 2만5800명(25.8%), 2020년 1만8934명(21.8%)이었으며, 올해 8월까지는 1만2675명(22.3%)이었다. 이 기간 119구조대가 구조한 인원 4명 중 1명은 승강기 사고로 구조된 셈이다.

도 지역별로 승강기 사고로 구조된 인원은 경기(3만222명, 전체 26%)가 가장 많았고 서울(2만7680명, 23.8%), 인천(9601명, 8.2%) 순으로 수도권 3개 시ㆍ도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반면, 제주는 구조인원이 1196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세종(1472명), 울산(1944명) 순이었다.

한편 승강기 사고를 제외하고 교통(8만5512명, 18.4%) 사고로 인한 구조 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잠금장치개방 7만5973명(16.4%), 산악 7564명(6.5%)이 뒤를 이었다.

한병도 의원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승강기에서 사고가 매년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효과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승강기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꼼꼼히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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