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소방서(서장 배기수)는 동래구 수안인정시장과 안락시장에 신규로 설치된 호스릴 비상소화장치함을 활용해 지역주민과 함께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10월13일 밝혔다.

최근 전통시장에서 대형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경북 영덕시장에 추석을 앞두고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점포 79곳 대부분이 전소됐으며 약 6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동래소방서는 전통시장 화재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초기대응의 핵심인 주민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소화기구가 들어 있는 호스릴 비상소화장치함을 관내 전통시장 2곳에 9월10일 신설 했다.

이번에 설치된 2개소를 포함해 동래소방서는 32개소(비상소화장치함 31개소, 비상소화기함 1개소)를 고지대 및 전통시장, 좁은 골목길 등 소방차 접근 곤란지역, 대형화재 우려지역에 설치해 화재 초기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신규 비상소화장치함은 지하소화전과 직접 연결된 호스릴 일체형으로 화재 위험이 항상 상존해 있는 전통시장에 지역주민과 협의해 설치했으며 대형화재를 막기 위한 주민 자체소방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배기수 동래소방서장은 “화재 초기 지역주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상인이 비상소화장치함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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