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오는 10월19일부터 11월1일까지 기간 중 총 4회에 걸쳐 119종합상황실 상황요원을 대상으로 자살 신고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한다고 10월18일 밝혔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작년 전국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3195명이고, 대구는 629명으로 하루 평균 1.7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자살률 25.7명 대비 대구가 26.1명으로 0.4명이 많은 수치이다.

또 올해 9월까지 자살 관련 119 신고는 총 129건으로 작년 9월 대비 26건 증가했다. 이번 특별교육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가는 사회적 분위기와 최근 3년간 월별 자살 관련 신고 건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11월을 앞두고 자살 신고 최초 접수자인 119상황요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박석진 119종합상황실장은 “지난 6월 신고자의 ‘끄억’하는 소리를 심상치 않게 여긴 상황요원이 기지를 발휘해 자살 시도자를 구조한 수범사례가 있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119상황요원의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 신고자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민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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