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소방서(서장 김헌우)는 반송119안전센터 직원들과 여성의용소방대 반송지역대(대장 정귀임)가 뜻을 모아 지난 7월30일 발생한 주택화재로 모든 걸 잃고 절망에 빠진 독거 어르신에게 가구 및 생활용품 등 희망의 후원품을 전달했다고 10월18일 밝혔다.

지난 7월30일 해운대구 아랫반송로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는 인적이 드문 새벽 1시경에 발생해 초기 발견이 늦어졌고 주택 2·3층 전체에 피해를 입혔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어르신은 모든걸 잃게 됐다.

해운대구청과 LH 공사의 협의로 영구임대주택을 지원받아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됐고 이에 관할 센터인 반송119안전센터는 직원들과 반송의소대가 나서서 성금모금을 통해 옷장, 식탁 및 가구와 생활용품 등을 후원하게 됐다.

또 유사화재 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해 주택용소방시설인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직원들이 직접 설치했다.

정귀임 반송의소대장은 “화재 후 아직도 일상회복이 되지 않은 어르신의 정신적 고통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자리였고 전달한 후원품 등이 어르신 자립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운대의소대는 평소 화재예방 캠페인 및 코로나19 지역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 등을 통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헌우 해운대소방서장은 “화재로 막막함을 느끼고 있는 어르신에게 반송센터 직원과 의소대에서 보인 따뜻한 마음이 전달돼 새로운 출발을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 해운대소방서 의소대원 여러분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화재예방 홍보 등 사회공헌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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