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생명이 위중한 중증환자 구급이송 시 원격화상을 이용한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환자소생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현영)는 응급발생 단계에서부터 의료지도 및 전문응급처치를 시행해 병원 전 사망률 감소와 인명소생률 제고로 응급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원격화상 응급처치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월3일 밝혔다.

“원격화상 응급처치시스템”은 구급차에 탑승한 중증환자의 혈압, 맥박 등 각종 생체신호정보를 화상카메라와 측정장비를 이용해 병원으로 실시간 전달, 구급차에서는 전문의사로부터 응급진료를 지시받은 뒤 환자에게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하면서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체계이다.

이를 위해서 소방본부에서는 지난해 중환자용구급차 3대를 도입하고 관내 종합병원 9개소(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 인천사랑병원, 인하대 부속병원, 인천적십자병원, 인천의료원, 카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한림병원, 검단탑병원, 나은병원)와 시스템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 내 지도의사가 사용할 단말기 등을 설치 완료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제는 구급이송의 의미가 단순 환자이송에서 환자상태에 맞는 맞춤형 이송으로 변경되고 있고 이번 원격화상응급처치시스템의 도입은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고품격 응급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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