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위급상황 시 ‘정류장 ID번호’만으로 정확한 사고 위치를 알 수 있게 된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이일)는 119신고 때 사고 위치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경 버스정류장 등 생활 주변 기반시설을 활용한 119신고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월2일 밝혔다.

긴급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부분 당황해 본인의 위치를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장소가 버스정류장 인근이라면 정류소 번호만 알려줘도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버스정류장에는 고유 번호 ‘ID’가 표시돼 있다. 버스정류장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버스 노선도 우측 상단’, ‘정류장 이름 하단’에 기재돼 있다.

지난 9월18일 오후 남동체육관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벌에 쏘인 환자가 발생했는데, 119상황요원이 당황한 신고자에게 버스정류장 ID를 물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인천소방본부 윤인수 119종합상황실장은 “재난사고가 발생 때 신속한 출동을 위해서는 정확한 사고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평상시 버스정류장 ID를 확인하는 것은 긴급한 사고 시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소방차량의 도착시간을 단축시키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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