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이 겨울철 화재와 인명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도민과의 안전한 동행에 나선다.

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가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 추진에 이어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2월7일 밝혔다.

지난 5년간(2016년 ~ 2020년) 도내 겨울철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12월 ~ 다음연도 2월) 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724건으로 연중 일일 화재발생 7.2건에 비해 겨울철은 8건으로 매일 0.8건 더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최근 5년 겨울철 기간 총 151명의 사상자(사망 30명, 부상 121명)가 발생했으며 재산피해는 328억원이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지난 5년간 발생한 겨울철 화재 3624건 중 62.1%인 2250건이 부주의가 원인이 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소방본부는 소방안전대책 기간 중 부주의 화재를 줄이고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관리강화와 시설주 등 관계인 위주의 자율안전관리 문화를 조성키로 했다.

겨울철 기간 안전에 대해 한번쯤 생각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활용해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화재안전 서약 운동을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추진한다.

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영상을 제작 보급하고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비대면 소방안전 퀴즈 경진대회를 개최해 누구나 안전에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안전이벤트를 추진한다.

초고령사회에 돌입한 전남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요양원 등 피난약자시설에 소방훈련 영상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층별 건물구조, 수용인원, 소방시설 위치 등이 담긴 소방작전도 ‘살려도’를 제작해 유사시에 대비한다.

전통시장에는 보이는 소화기 보강, 구간별 색깔 표식 및 시장 내 주거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고층건축물 및 공사장에 대한 화재안전시설 관리 실태 조사에 나선다.

임야화재 예방을 위해 주요 등산로에 노후 소화기를 활용한 ‘음성 알림 소화기’를 설치하고 임야 드론 감시단 운영 및 산림인접 피난약자시설 대피훈련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전기장판, 전기난로, 화목보일러) 안전사용 집중 홍보,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확대, 매월 4일 공동주택 화재예방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겨울철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소방대책을 추진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도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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