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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생활 - 가스보일러 사고
송창영 광주대 교수
2021년 12월 13일 (월) 08:39:35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송창영 광주대 교수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가스보일러를 사용해 난방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스보일러는 많은 가정에서 사용되는 만큼 가스보일러로 인한 안전사고 또한 계속해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가스보일러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보일러 가동 전 안전요령을 숙지하시고 사전점검을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요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실내 난방을 위해서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땐데요. 최근 가스보일러 사고 얼마나 벌어졌습니까?

= 12월은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본격적으로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난방을 위해 가스보일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안전에 유의하셔야 하는데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는 총 26건이며, 이로 인해 5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가스별로는 도시가스 사고가 18건, 액화석유가스 사고가 8건으로, 도시가스로 인한 사고 건수가 약 2배 이상 많았습니다.

◆ 주로 어떤 이유로 이런 사고가 발생합니까? = 가스보일러 사고의 원인을 살펴보게 되면, 시설 미비로 인한 사고가 20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제품 노후 등 고장으로 인한 사고가 2건, 원인 미상 2건, 인테리어로 인한 배기 불량 1건, 증축공사에 의한 배기통 실내 노출 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 가동 전 반드시 육안상으로 이상 여부를 판단해야 하고, 이상한 부분이 발견될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또 보일러 주변에 짐이 많으면 배기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보일러 주변을 사전에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로 액화석유가스보일러 사고가 더 많이 벌어진다고 하던데, 그게 LPG가스인가요? = 액화석유가스는 영어로 Liquefied Petroleum Gas라고 하는데 여기서 앞글자를 따와서 LPG라고 합니다. 도시가스가 도입되기 전에는 LPG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도시가스를 보편화하면서 사용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도시가스 배관이 들어가지 않는 시골이나 도시의 일부 주거지역에서는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LPG는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악취제를 첨가해 유통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무색, 무취이며 마취성이 있기 때문에, 유출 시에는 사람들이 판단하기 어려우며, 장기간 흡입 시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곤란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또 LPG는 공기보다 무거워 가스가 누출될 경우 바닥부터 차오르기 시작하기 때문에 창문을 통해 가스를 내보내는 것이 어려운 문제점 또한 존재합니다. 따라서 LPG 누출 시 책받침 등과 같은 부채질이 가능한 물품으로 부채질해서 빼내야 하며 전문가를 불러서 잔여 가스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몇 년 전에 강원도의 한 펜션에서 가스보일러 사고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던 일도 있지 않았나요? 사상사고 얼마나 벌어졌습니까?

= 최근 5년간 발생한 보일러 사고로 총 5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0명, 부상 34명으로 총 5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폭발 화재와 같은 보일러 사고의 경우에는 1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처럼 일산화탄소 중독은 사건 수 대비 피해율이 2.35명으로 사고 발생 시 다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그래서 가스보일러 등 가스 그 이후로 여러 절차가 강화되지 않았습니까? = 그렇습니다. 2020년 8월5일부로 시행된 LPG 안전관리 및 사업법이 있습니다. 우선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의무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곳이거나,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 펜션 등 숙박업자가 가스보일러, 온수기 등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일산화탄소기 경보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경보기 시공자 시설 기준 또한 강화됐는데요. 탐지부와 수신부가 일체형인 단독형 경보기의 경우에는 천장으로부터 경보기 하단까지 0.3m 이하가 되도록 설치해야 합니다.

만약 천장 높이가 가스보일러 연통 접속부로부터 4m를 초과할 경우 가스보일러 연통주위에 경보기 설치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절차는 2020년 8월5일 이후에 제조 혹은 수입되는 가스소비량 20만kcal/h 이하인 온수 보일러, 다기능 보일러, LPG·도시가스 보일러 모두 해당합니다.

◆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가스보일러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요령에 대해서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가스보일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간단한 안전점검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합니다. 사용하시는 분들은 우선 보일러 배기통이 이탈이 됐는지, 찌그러짐이 있는지 등 외관상의 문제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보일러 배기통이 빠져있거나 찌그러져 있으면 틈새로 배기가스가 새어 나와서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보일러 배기구 부분의 찌그러짐 또한 확인하셔야 합니다. 보일러 배기통 끝부분에 막힘 현상이 발생하면 과열, 소음, 배기 불량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혹여, 가스 온수기를 설치할 경우 환기가 잘 이뤄지는 외부에 설치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선선한 가을이 지나가고 12월에 들어서면서 하나둘 가정 내 보일러를 가동하는 집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하실 때에는 안전요령을 반드시 숙지하시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기를 바라며 이만 말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12월13일
송창영 광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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