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12월13일 오후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화학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3시간 만에 완전 진압됐고 이번 화재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37분 경 여수 주삼동 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석유화학 제조공장 이일산업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날 오후 4시51분 경 완전 진압됐다. 화재는 화학물질 저장 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소방본부는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배관 교체작업 중 폭발이 발생했고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VOC는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되는 액체 또는 기체상 유기화합물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크다.

이날 사고 현장 탱크로리 내부 용접 작업에는 근로자 총 7명이 투입됐고 투입된 2명이 사망하고 1명은 소재를 확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44분 이일산업 관한 소방서인 여수소방서 1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총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서 전체 인원 354명을 비상소집했다. 이어 1시간이 지난 오후 2시41분 2개 이상 소방서 소방력이 동원되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날 이일산업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46대 소방관 485명이 투입됐다.

한편, 이일산업에서는 지난 2004년 4월에도 원료 저장 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크게 다친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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