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10월6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제27대 총재로 현재 여성 부총재로 활동하고 있는 유중근씨(67)를 선출했다.

유중근 신임 총재는 경기여고,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한국(韓赤) 여성봉사특별자문위 부위원장 및 위원장, 김활란장학회 감사, 학교법인 이화학당 감사, 경기여고 총동창회장을 역임하고 84년 이후 경원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유 신임 총재는 1998년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 활동을 계기로 적십자와 인연을 맺었으며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장활동(2006년~2007년)시 자비로 '韓赤의 봉사사업 평가 및 발전방안' 용역을 발주해 봉사사업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는 등 평소 적십자 운동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

부총재 취임 이후 수요봉사회 회원들과 함께 봉사업무를 크게 활성화했고 다문화 가족 및 북한이탈주민센터 지원 활동에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평소 나눔문화실천 및 모금운동에 솔선해왔고 소탈한 성품으로 리더십과 포용력을 겸비해 대내외 신망을 받고 있으며 업무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경기여고 총동창회장 재직(2009년~2011년)시 100주년 기념관을 성공적으로 건립하는 등 동창회 활성화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 향후 韓赤의 역할증대 및 모금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적십자봉사조직이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돼 있고 세계 41개 국가에서 여성이 적십자사 총재를 맡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도 최초로 여성을 적십자사 총재로 선출함으로써 韓赤의 참신성과 이미지를 높이고 여성들의 더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적십자의 새로운 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남북적십자회담 및 국제협력 분야에서도 협조 분위기 조성 등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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