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재난 현장에서 도민의 생명을 지켜온 의용소방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조선호)는 12월22일 오후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1년 의소대 활동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도 의용소방대연합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행사는 2021년 도 의소대의 주요활동 성과 보고와 유공자 표창 순으로 진행됐다.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 의소대는 올해 1456건의 화재현장에 1만2670명의 대원이 출동해 화재와 맞서 싸웠다.

구조‧구급 현장 1826곳에 5023명이 출동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고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지역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8550명이 밤낮없이 순찰하며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2017년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해 현재 타 시‧도로 확대 운영 중인 ‘의소대 마을담당제’ 활동도 눈부셨다.

도내 5347개 마을을 대상으로 △화목보일러 점검 1686회 △논두렁 소각 등 들불 예방순찰 2181회 △주택 전기·가스 점검 4580회 △화재예방 캠페인 263회 등 주민 안전을 위해 3만1540명이 쉴새 없이 달려왔다.

또 예방접종센터 업무지원과 방역활동 등 코로나19 관련 활동에도 총 7924회 7만7563명이 참여했는데 이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활동으로 기록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1950~60년대에 입대해 30여 년 동안 활동했던 도내 원로 의소대원 6명에게 양승조 지사가 공로패를 수여하고 평생명예소방대장으로 위촉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양 지사는 “1만여 대원들의 봉사와 희생이 더불어 잘사는 충남,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으며 여러분이 있어 정말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오늘날 전국 최강 충남 의소대의 초석을 놓아주신 원로 대원들에게도 220만 도민을 대표해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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