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윤상기)는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119산악구조대 16명이 지난 1월4일부터 오는 1월12일까지 겨울철 빙벽사고에 대비해 ‘빙벽사고 대응강화 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1월5일 밝혔다.

설악산에는 토왕성 폭포, 소승폭포 등 국내외적으로 대표적인 빙벽 등반지가 있다. 빙벽등반은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기 때문에 등반 난이도와 위험성이 매우 높다. 빙벽 위에 얇게 흐르는 낙수에 젖으면 저체온증이나 심정지를 일으킬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설악산 토왕성 폭포 등에서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11건의 빙벽등반 사고가 발생해 추락과 저체온증으로 15명이 구조됐다.

이번 훈련은 인제 매바위 인공폭포를 시작으로 설악산 장수대 실폭, 형제폭포까지 7일간에 걸쳐 설악권 빙벽 등반지를 순회하며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훈련 사항은 기본 빙벽등반 및 고립, 추락, 저체온증 등 각종 겨울철 산악사고에 대비한 빙벽사고 인명구조기법 반복 숙달과 전대원 선등 능력을 갖추고 기량을 함양할 예정이다.

심규삼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장은 “겨울 산행은 일반 산행보다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빙벽등반시 본인의 능력에 맞는 등반지를 선택하고 해가 지기 전까지 하산 완료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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