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5.22 일 08:00
> 뉴스 > 칼럼 > 전문가 칼럼 | [송창영] 안전 생활
     
안전한 생활 - 에스컬레이터 사고
송창영 광주대학교 교수
2022년 01월 10일 (월) 18:53:08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송창영 광주대학교 교수

지하철, 백화점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는 이제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편리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에스컬레이터로 인한 안전사고 또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요.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점검을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 얼마 전 지하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던 여성이 갑자기 열린 바닥에 빨려 들어가면서 발이 으스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소식 들어보셨을 텐데요. 어떤 사고였나요?

= 작년 12월21일 오후 5시 경 경기도 파주시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경의 중앙선 금촌역 에스컬레이터에서 60대 여성의 양발이 으스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앞서가던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오르기 직전 바닥과 연결된 중앙분리봉에 부딪혔는데, 이때 중앙분리봉과 연결된 바닥 뚜껑이 열리면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는 계단 사이로 60대 여성이 떨어진 것이 사고의 주요 원인입니다.

해당 역의 에스컬레이터는 조사 결과 작년에만 한 달에 세 번꼴로 멈춰설 만큼 고장이 잦았던 곳이었으며, 노후 설비라 수리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설비를 전면 개량하겠다 했지만 수리가 진행되지 않은 채로 1년 만에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지하철역뿐만 아니라 일반 건물에서도 에스컬레이터를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에스컬레이터로 벌어진 사고는 얼마나 일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까?

= 에스컬레이터는 지하철역뿐만 아니라 백화점, 영화관, 대형 쇼핑몰 등 일반 건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 건수는 총 105건입니다.

특히, 2019년 32건, 2020년 32건으로 꾸준하게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고 건수 통계는 1주 이상의 입원 치료, 3주 이상의 통원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발생한 중대 사고에 대한 통계입니다. 따라서 중대 사고가 아닌 경미한 사고들까지 포함된다면 훨씬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대체로 이런 사고들은 어떤 원인 때문에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까? =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큰 짐을 들고 타는 것이 원인입니다.

보행 보조기, 물건을 가득 실은 손수레 등 큰 짐은 에스컬레이터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워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 도착 시 끝부분에 있는 턱 부분에 짐이 걸려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도 대표적인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 10월에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물건을 가득 들고 내려가다가 미처 중심을 잡지 못해 넘어지면서 뒤따르던 승객 3명이 잇따라 넘어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외에도 과한 음주로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손잡이를 놓치는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 또한 주요 원인입니다.

◆ 근데 에스컬레이터는 유모차나 수레 같은 큰 짐을 휴대하고 타는 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 네 맞습니다.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에는 유모차 수레 등 큰 짐을 휴대하면 안 됩니다.

이는 행정안전부 고시인 승강기 안전운행 및 관리에 관한 운영규정에도 명시돼 있습니다. 유모차 또는 수레 등을 실을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에스컬레이터도 승강기 안전관리자 안내에 따라 이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정은 많은 사람이 잘 모르고 있으며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안전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유모차, 수레 등과 같은 큰 짐을 들고 있으면 번거롭더라도 에스컬레이터가 아닌 엘리베이터를 활용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큰 짐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반드시 안전관리자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그렇다면 이런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막기 위해선 우리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까요? 당부의 한 말씀도 전해주세요.

=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작업자 과실, 유지관리업체 과실뿐 아니라 이용자의 과실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실 때는 안전수칙을 준수해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에스컬레이터 안전이용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에는 반드시 손잡이를 꼭 잡고, 걷거나 뛰거나 장난치는 등의 행위는 위험합니다.

두 번째, 신발, 옷, 애완동물의 목줄 등은 에스컬레이터 디딤판 틈새, 측면에 끼일 우려가 있습니다. 또 손잡이 밖으로 몸을 내밀거나 난간에 기대는 등의 행위는 위험합니다. 따라서 에스컬레이터 탑승 중에는 반드시 디딤판에 표시된 노란 안전선 안에 탑승해야 합니다.

세 번째, 눈과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에는 엘리베이터 탑승 간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어린이나 노약자분들은 보호자와 함께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스컬레이터는 올바르게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안전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시길 바라며 이만 말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1월10일
송창영 광주대학교 교수

윤성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세이프투데이(http://www.safetoday.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제휴안내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114가길 11, 401 (영등포동1가,방재센터빌딩) | TEL : 070-8656-8781 | FAX : 0505-272-8762
(주)세이프투데이 등록번호 : 서울아01096 | 등록년월일 : 2010년 1월 6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윤성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성규
Copyright 2010 세이프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