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상규)는 1월10일 모든 소방서에 산불 대비 긴급대응태세확립을 지시했다고 1월11일 밝혔다.

이는 전국 다수지역에 기상특보가 발효 중이며 특히 부산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계속 유지됨에 따라 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북부소방서, 해운대소방서, 강서소방서, 기장소방서는 산불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주요 등산로에서 인근 사찰 관계자 및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산림화재 발생을 가정한 진압훈련과 사찰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산불화재대비 진압·지원 대책에 따라, 유관 기관 협력강화, 산림인접 주요 사찰 및 문화재 방어, 신속한 보고체계 및 비상연락망 점검 등의 소방안전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했다.

부산시 산림면적은 5386ha(부산시 전체면적의 46%)이며 최근 5년간 대형산불은 삼각산(2018년, 65ha 소실, 2억4749만원), 운봉산(2019년 56.9ha 소실, 2억4749만원) 발생했고 주요 발생원인은 실화(36%), 담뱃불(21%) 쓰레기 소각(10%) 등으로 집계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박염 방호조사과장은 “현재 기후 변화로 1월 산불 위험성이 20년 전보다 30~50% 높아진 상황에서,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다”며 시민께 경각심을 가지고 산불예방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