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작년 코로나19로 해외여행자 등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재외국민 2586명에게 119응급처치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월18일 밝혔다.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는 해외여행자, 유학생, 원양선원 등 재외국민이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 시 전화(+82-44-320-0119), 전자우편(central119ems@korea.kr), 홈페이지(http://119.go.kr), SNS로 요청하면 응급처치법, 약품 구입 및 복용법, 현지 의료기관 이용, 환자 국내이송 절차 등을 상담하는 119서비스이다.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구급상황관리사(1급응급구조사, 간호사)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면서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월평균 약 251건, 총 2576건의 상담을 제공했으며 이는 전년 2617건 대비 약 3.8% 감소한 것이다. 상담지역별로는 육상 609건, 해상 1967건이었다.

접수방법은 전자우편(1107건), 전화(724건), SNS(699건), 홈페이지(46건) 순이다. 그 중 SNS를 이용한 상담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542%)해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상담받는 방법이 확대되고 있다.

상담유형은 의료상담 1485건, 응급처치 612건, 복약지도 381건, 기타 98건 순이었다. 응급처치는 전년 대비 112%가 증가했다.

주요 사례로는 작년 2월16일 미국 병원에서 우측 엄지손가락 상처를 봉합 받은 남성이 통증이 계속되자 상담을 요청했고 지도 의사는 환자가 전송한 사진을 확인해 염증 등 합병증이 우려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즉시 병원에 가서 재봉합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3월30일 인도양에서 항해 중인 선박에서 좌측 종아리 부상을 입은 선원에게 약 열흘간 8차례 입항해 병원에 가기 전까지 상처봉합, 항생제 주사, 상처드레싱 등을 지도했다.

월별 상담건수는 7월이 302건(11.7%)으로 가장 많았고 8월 257건(10%), 6월 226건(8.8%), 5월 223건(8.7%) 순이며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05건(23.5%)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496건( 19.3%), 20대 478건(18.6%) 순이었다.

소방청 최홍영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해외여행자 등 재외국민이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해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품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