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서장 김용한)은 대형공장 화재 발생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소방작전을 위해 관내 중점관리공장 30개소를 대상으로 ‘가이드 맵(GUIDE MAP)’을 제작 비치했다고 1월19일 밝혔다.

중점관리 공장(이하 대형공장)은 연면적 1만5000㎡ 이상이거나 지정수량 3000배 이상의 위험물을 저장·취급하는 시설이다. 대형공장은 규모가 크고 각종 위험물과 가연·인화성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발생시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 발생할 수 있다.

복잡한 구조와 위험물 등의 정보를 알지 못한다면 소방작전에도 매우 큰 위험이 따른다. 최근 3년간 강원도 내에서 발생한 공장화재는 총 101건으로 이로 인한 피해액은 454억원이다.

가이드 맵에는 공장 내의 상주 인원에 관한 사항과 세부구조, 위험물의 위치·보유량, 잠재적 위험요인 등 화재 진압에 필요한 현황이 상세히 기록돼 있으며 공장 내 관계자가 상주하는 장소와 소방차량에 비치해 화재 발생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화재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이드 맵은 평상시에도 소방서에서 훈련자료로 사용된다. 건물 구조를 익히고 중요사항 숙지를 위한 도상훈련 자료로 활용되며 화재 발생 시에는 소방출동대가 현장 투입전 공장에 대한 정보를 숙지할 수 있어 원활한 상황전파와 유기적인 작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진압작전도로 활용된다.

제작과정에는 공장 관계자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공장의 실태와 세부현황을 작성하면서 다시금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해 자율적인 안전관리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원주소방서는 겨울철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해서 이번 특수시책뿐만 아니라 17개의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공적을 인정받아 ‘전국 겨울철 안전대책 평가’에서 전국 최초로 2018년, 2019년 2회 연속 1위 소방서로 선정됐다.

김용한 원주소방서장은 “공장이나 창고 등 대형시설은 화재가 발생하면 큰 피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최상책”이라며 “화재예방을 위한 각 시설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