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서(서장 서병주)는 119구급대에 지난 1월20일 오후 60대 부부가 찾아왔다고 1월24일 밝혔다.

이 부부는 작년 8월6일 오전 9시39분 경 오포읍 양벌리에서 발생한 뇌출혈 의심 환자(여, 54년생)의 부부였다.

당시 119종합상황실에 ‘신음소리만 난다’는 신변확인 요청 접수를 받고 초월119안전센터 구급대(임기순 소방장, 남승철 소방교)가 출동해 뇌출혈로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 산소 공급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코로나19로 병원이송이 쉽지 않았지만 임기순 소방장의 침착한 현장대처로 신속히 병원에 이송했다.

그로부터 5개월 후 환자 부부는 “그 당시 경황이 없어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 데 부인을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됐다”고 말했다.

임기순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대한(大寒)인 추운 날씨에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와 감사인사를 건내주신 부부께 고맙다”고 말했다.

서병주 광주소방서장은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구급대원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광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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