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김연상)는 작년 신속한 화재진압 활동으로 2조3708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를 막았다고 1월26일 밝혔다.

화재피해경감액은 화재가 발생한 대상이 모두 소실된 경우를 가정해 소방 활동으로 막은 경제적 손실을 추산한 뒤 불이 난 대상의 총재산 가치에서 화재피해액을 빼 산출한다.

작년 화재피해액은 384억원으로, 화재피해경감액과 비교하면 충남소방본부는 피해액의 61.7배에 달하는 도민 재산을 지켜낸 셈이다.

이는 도내 소방공무원 4099명이 1인당 5억7800만원의 재산 피해를 경감한 것과 같다.

▲ 작년 8월 예산군의 한 주택화재 현장에서 119구조대원들이 인명검색을 하는 모습

화재피해경감액은 2020년 9044억원 보다 2.6배 늘었으며 소방에 투입된 4171억원 보다는 5.7배 높다.

대표적으로는 작년 7월25일 당진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 없이 2169억원의 재산 피해를 막았다.

또 작년 4월12일 서산시의 한 복합건축물에 위치한 식당 화재 때에도 신속한 대응으로 조기 진화에 성공해 185억원의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충남소방본부 오경진 화재조사팀장은 “고층건축물 현장적응 등 화재에 대비한 훈련과 함께 첨단장비 보강과 소방장비 현대화에도 힘쓰고 있다”며 “올해도 화재 발생 초기부터 최고 수준의 소방력 투입과 신속한 출동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도내에서 총 2015건의 화재로 72명(사망 17명, 부상 55명)의 인명피해와 38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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