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상규)는 1월26일 2021년 119신고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부산시민은 38초에 한 번꼴로 119신고 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19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1.2%(8만3410건) 증가한 82만5841건이 신고·접수됐으며 1일 평균 2263건 119신고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구조, 구급 등 소방차량 출동을 요하는 긴급신고는 25만6362건으로 전년 대비 10.8%(2만5034건)가 증가했고 각종 안내(응급의료상담 포함), 오신고 등 비긴급신고는 56만9479건으로 전년 대비 11.4%(5만8376건)가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년에 비해 시민의 이동량이 증가했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으로 관련 응급의료상담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관련지을 수 있다. 119신고 내용에 코로나 관련 키워드(코로나, 발열, 격리실, 검사, 예방접종, 백신 등)가 가장 많았다.

긴급신고 중에서는 구급신고가 18만17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구조신고 3만3338건, 기타신고 2만6885건, 화재신고 1만4393건 순이었다. 비긴급신고는 병원안내 등 각종 안내가 33만17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신고 22만3234건, 기타신고 5901건, 타기관이첩 4955건 등이었다.

또 각종 안내 중 응급의료상담은 18만3525건이었는데 병원·약국 안내 11만225건(60.1%) > 질병상담 3만6867건(20.1%) > 응급처치지도 2만2742건(12.4%) > 의료지도 5688건(3.1%) > 기타 5403건(2.9%) > 이송병원 선정 2600건(1.4%) 순으로 많았다.

119신고건수는 8월이 9만2652건(11.2%)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신고는 7월(774건), 구조신고는 8월(4484건), 구급신고는 9월(1만4629건)에 가장 많은 신고가 들어왔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에 14만7477건(17.9%)으로 신고가 가장 많았고 목요일에 10만440건(12.2%)으로 가장 적었다.

또 14∼15시에 5만965건(6.2%) 신고돼 가장 바쁜 시간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신고는 부산시 16개 구·군 중 부산진구가 6만97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가 1만3341건으로 가장 적었다. 대체적으로 행정구역별 인구수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재신고는 강서구(891건), 구조신고는 해운대구(3025건), 구급신고는 부산진구(1만8616건)가 가장 많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 하길수 종합상황실장은 “119신고의 시기별, 지역별 신고증감을 분석해 재난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부산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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