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동절기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취약시기를 맞아 내년 3월31일까지 동절기 도심속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간다고 10월21일 밝혔다.

이번 동절기에 특별관리하는 대상은 구제역은 소·돼지·염소·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이며 AI의 경우 닭·오리·거위·칠면조·꿩 등 가금류이다.

서울지역에는 가축사육 농가가 많지는 않지만 우제류 23개소 1234두, 가금류 98개소 1742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작년 구제역의 전국적 확산으로 가축 살처분이 이뤄져 물가인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바 있어 이번에 동절기 구제역·AI 특별방역을 통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먼저 “매주 수요일을 소독의 날”로 정해 농가 스스로 자율 소독하도록 유도하고 외곽 농촌지역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각 자치구 보건소 및 보건환경연구원 방역차량을 활용해 월 2회 소독지원을 하게 된다.

또 사육시설별로 전담직원을 배치해 주 1회 사육주를 직접방문 또는 전화로 구제역·AI 안전수칙을 집중 교육하고 의심축 발생여부를 모니터링하게 되며 서울시에서 자체 제작한 예방요령 리플렛도 농가별로 배포할 예정이다.

구제역은 해외여행객에 의해 국내 축산농가에 전파될 우려가 커서 해외여행 후 안전수칙 준수가 특히 중요하다.

먼저 축산관계자(가축의 소유자등과 동거가족, 수의사, 인공수정사, 동물약품 판매자, 사료판매자, 가축분뇨 수집·운반자 등)는 해외여행 후 공항·항만 입국시 소독을 받아야 하고 귀가 후에도 5일간은 축사시설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축사 출입구에는 “구제역 차단방역/외부인 출입금지” 입간판을 설치해 외부인의 불필요한 출입을 제한하고 농장 출입 차량(사료·가축분뇨·가축수송 등)은 반드시 소독 실시 후 진입해야 한다.

박상영 서울시 생활경제과장은 "겨울철은 AI 전파 주 요인인 철새 유입시기이고 한강, 중랑천 등에 철새가 서식하고 있어 AI분변 모니터링을 매월 실시하고 있다"며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시민들도 겨울철에는 철새 서식지를 방문하지 말고 취미 등 불필요한 목적으로 가금류를 사육하는 행위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