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0월 초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주의단계’ 발령과 동시에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1차 중점추진기간(10월∼12월) 동안 방역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등 현장과 함께하는 총력지원에 나섰다고 10월23일 밝혔다.

지난 10월22일부터 오는 10월29일까지 강소농 지역담당관 167명을 각 시군에 파견해 구제역 사전예방대책 기술지원을 실시하는 등 현장기술지원에 적극 나섬으로써 초동대응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특히 축산품목별연구모임을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교육(1만8000명, 11월∼12월)과 새해실용화교육시 공통과목으로 현장교육(30만명)을 강화함으로써 구제역 방역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또 축산분야 강소농 2139명에게 청장이 직접 편지를 보내 구제역과 AI의 사전예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각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방역장비 정비의 날을 정해 농기계수리반 154개소를 가동하고 미생물제제의 사료 혼합으로 면역력 증진은 물론 축사 주변 살포제인 방역용 복합미생물제를 생산 공급하는 등 구제역 사전예방의 첨병으로 활동토록 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구제역 방역대책 특별상황실을 상시 운영해 구제역 백신을 지속적으로 접종함과 동시에 구제역 발생 정보수집·전파, 예찰과 방역 등 위기관리매뉴얼(SOP)의 이생실태를 수시 점검한다.

또 직원들에 대한 방역수칙 적용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 시스템을 보완하고 올해는 기필코 구제역을 완전 차단하기 위해 국가가축유전자원 보호에 전 직원들이 매진하고 있다. 특히 구제역 가상훈련(CPX)을 11월 중에 실시하는 등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방역의식 고취와 사전예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축종별, 기관별로 항제면역 상태를 확인하고 3종 복합백신을 접종하는 등 백신을 통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내년 1월 실시 예정인 4차 접종시기를 올해 11월로 앞당겨 실시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식량축산과 이범승 과장은 “작년 구제역 발생을 반면교사로 삼아 올해에는 매뉴얼 철저 준수 등 사전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해 구제역발생을 기필코 차단하겠다”며 “사전예방을 철저히 하고 백신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 작년과 같은 대규모 발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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