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본부 항만소방서(서장 김정규)는 오는 10월25일 오후 1시30분 중구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 내 코지아일랜드호(4388톤)에서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선박화재 및 여객선테러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만소방서가 주관하며 부산해양경찰서, 해군작전사령부, 중구 보건소 등 22개 기관이 참여한다.

소방공무원 155명, 유관기관 관계자 178명 등 333명과 소방헬기, 고속구조정, 제트스키, 지휘차, 해양경찰청 특공대차량, 해군경비정 등 장비 55대가 동원된다.

이날 훈련은 신원미상의 테러범이 출항 준비 중인 여객선의 조타실을 점령해 항해사 등 승객을 인질로 잡고 폭발을 기도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훈련은 △테러범 선박폭파에 따른 상황 전파 △해경 특공대의 테러 진압 △소방헬기·고속구조정을 이용한 해상 투신자 인명구조 △화재진압 △요구조자 심폐소생술 △복구작업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 강풍에 의해 화재가 선박 상·하부 층으로 확대되는 가상 화재상황도 함께 부여해 피난유도, 인명구조, 응급처치 등 화재 대처능력 배양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내·외빈, 관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소방체험장 견학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부산소방본부 항만소방서 김정규 서장은 “자칫 잘못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선박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화재진압훈련을 통해 우리나라 제1의 항구이자 세계적인 무역항인 부산을 각종 재난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항구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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