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와 사업대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 추진해 온 ‘군남홍수조절지 건설사업’이 6년간의 사업을 끝마치고 10월26일 준공됐다.

임진강 유역의 홍수피해방지와 북측 황강댐 무단방류에 조기 대응하기 위해 작년 6월말 본댐 공사를 14개월 앞당겨 완공하고 댐운영을 개시했으며 이후 친환경공원 등 마무리 공사를 완료하고 오늘 준공하게 된 것이다.

군남홍수조절지 건설사업은 지난 2006년 착공됐으며 높이 26m, 길이 658m, 총저수용량 7천만톤의 콘크리트댐으로 모두 378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군남홍수조절지는 홍수조절 전용댐으로 13개의 수문(Gate) 운영과 완벽한 홍수예경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홍수조절과 함께 북측댐 방류에 따른 갑작스런 수위 상승 시에도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토록 계획됐다.

대규모 댐에는 최초로 자연형 어도를 도입해 댐 상·하류로 어류의 자연스러운 이동이 가능토록 하고 두루미·수달서식지 및 오리섬 등을 조성해 건전한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임진강은 1996년, 1998년, 19'99년 대홍수로 약 1조원의 재산피해와 12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북측댐의 급작스런 방류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어왔으나 군남홍수조절지를 조기운영함에 따라 피해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갈수기간에는 1300만톤을 가두어 둠으로써 연천·파주지역에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함께 물부족에 따른 하천환경훼손도 대비 할 수 있게 됐다.

또 새롭게 조성되는 댐 주변 두루미 테마파크와 생태습지 등은 주민과 지역사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역 문화와 특색을 살리기 위해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해 문화·휴식공간을 조성하고 Wi-Fi Zone, QR코드 부착 등 IT에 기반한 교육·학습의 장을 마련해 지역의 명소로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남홍수조절지 준공행사는 김황식 국무총리, 국토해양부 제1차관, 지역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연천군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400여 명의 각계인사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10월26일 오후 2시댐 광장에서 열린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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